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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475원 돌파, 주가는 더 위험하다 (박종훈의 지식한방)

1. 한 줄 요약

환율 1,470~1,500원대는 단순 ‘숫자’가 아니라, 과도한 통화팽창·잘못된 시기의 돈풀기·확장재정 계획이 한꺼번에 누적된 결과이고, 주식·부동산 모두 “원화 기준 착시”를 벗어나 달러 기준 수익률로 봐야 한다.

2. 목차

1.
환율 급등 = 원화 가치 붕괴, 자산시장과의 연결
2.
미국 vs 한국 통화량(M2) 비교와 “성장 없는 돈풀기” 위험
3.
터키(튀르키예)와 강남 집값: “집값은 올랐는데, 달러 기준으론 손실”
4.
한국 구조적 특성: 왜 우리는 터키처럼 ‘막 풀다’가는 안 되는가
5.
2022~2023년 통화정책의 실수와 지금의 딜레마
6.
110조 적자국채와 크라우딩 아웃(crowding out) 위험
7.
코스피·부동산에 대한 시사점
8.
결론: 앞으로 체크해야 할 포인트
9.
FAQ
10.
투자·리서치용 CSV·SQL 설계 예시

3. 본문 정리

3-1. 환율 급등 = 원화 가치 붕괴, 인플레이션과 같은 말

환율 급등
“환율이 오른다” = 1달러를 사기 위해 더 많은 원화가 필요 → 원화 가치 하락
원화 가치 하락 = 화폐 가치 하락 = 우리가 가진 원화 표시 자산의 실질가치가 깎이는 과정
최근 특징
과거에는 글로벌 금융위기·지정학적 위기 때나 보던 레벨이
지금은 그런 이벤트 없이도 1,500원에 근접
코스피 급락과의 관계
환율 급등 → 외국인 입장에선
주가 하락 + 환차손(원화 가치 하락) 동시 발생 우려 → Sell Korea 압력 강화

3-2. 미국 vs 한국 통화량(M2): “성장률도 안 나오는데 돈만 많이 풀었다”

미국
2020~2021년 엄청 풀었다가 2022년부터 긴축(quantitative tightening) 전환
지난 3년간 M2 증가율: 약 3%
한국
2022년 1월 ~ 2025년 9월: M2 통화량 약 20% 증가
같은 기간 미국 3% vs 한국 20% → 약 7배 속도로 돈을 더 풀었다는 주장
과거와의 차이
과거 한국: 미국보다 성장률이 높아서 “성장률이 돈풀기를 흡수”
지금 한국: 성장률이 미국보다 낮은데도 돈은 더 빠르게 풀었다
자산가격은 자극
대신 원화 가치는 휴지처럼 빨리 떨어질 위험
핵심 메시지: “성장률이 뒷받침되지 않는 통화팽창은, 집값과 주가를 올려주는 대신, 통화(원화)를 버리는 선택”

3-3. 터키(튀르키예)와 강남 사례: “집값이 10배 올라도, 통화 가치가 16분의 1 나면 손해”

① 터키 사례
에르도안 대통령, 중앙은행 총재를 4년간 5명이나 교체하며 “무제한 돈풀기” 압박
결과
지난 10년간 집값 10배 상승 (리라화 기준)
같은 기간 리라화 가치 1/16 토막
달러 기준으론 집값이 약 40% 하락
결론:
“집값이 10배 올랐다”라는 말은 자국 통화 기준 착시
달러 기준으로는 자산가치가 줄어든 대표적인 케이스
② 강남 아파트 사례
2022년 초 → 금리 인상기, 강남 집값 한 차례 하락
그 이후 한국은행이 돈을 강하게 풀며 M2 20% 증가
공식지표 기준: 2022년 1월 이후 강남 집값 약 10% 상승
체감: 인기 대단지는 30~40% 오른 느낌
같은 기간 원화 가치 22% 하락
달러 기준으로 보면:
공식지표 기준 강남 집값은 달러 기준 약 10% 하락
체감상 30~40% 올랐더라도, 원화 가치 하락을 감안하면
“겨우 달러 기준 보합 근처” 수준이라는 논리
결론: “집값이 오르는 속도 < 원화가 휴지 되는 속도”가 되면, 실질부는 줄어들 수 있다.

3-4. 한국 vs 터키: 우리는 왜 더 위험하게 구는 게 어려운가

한국은 매우 개방된 금융·자본시장
글로벌 자본 시장과 강하게 연결 → 대외 신뢰도를 포기할 수 없음
터키(튀르키예)는 이미 글로벌 자본의 신뢰가 낮고
외국인 채권 비중 2~3% 수준 → 외국 자본 이탈 영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
한국은
채권 시장에서 외국인 비중 약 20%
한국 신뢰도 떨어질 경우
외국인 채권 매도 → 국채금리 급등 → 금융비용 폭발
한국은 중간재 수입 비중이 커서
환율 급등 → 수입물가 상승 → 기업 마진 압박 + 물가 상승 동시 발생
터키처럼 80~90% 하이퍼인플레이션을 “버티는” 구조가 아님
요점: 우리는 터키처럼 ‘마구 풀고, 통화 붕괴를 감수’하는 선택지가 사실상 없다.

3-5. 2022~2023년 통화정책: “그때 안 아프려고 해서, 지금 더 아픈 구조”

2022~2023년
미국·유럽: 강한 긴축, 금리 급격 인상
한국: 그만큼의 긴축을 하지 않고, 오히려 통화량 계속 확대
결과
그 당시엔
집값 덜 떨어짐
경기 충격도 상대적으로 덜한 듯 보였음
지금은
금리를 인하할 정책 여력이 거의 없음
환율 방어를 위해선 금리 인상이 필요한데
이미 자산 가격을 한껏 올려놓은 상태라, 금리 인상 시 충격이 훨씬 큼
요약
“그때 아픔을 미뤘다가, 지금 더 큰 아픔 + 선택지 축소”

3-6. 외환보유액과 환율 방어, ‘절판 마케팅’ 효과

한국 외환보유액: 약 4,280억 달러
시장이 보는 ‘실질 방어 여력’은 대략
앞자리 4를 지키면서 쓸 수 있는 규모 ≒ 2,80억 달러 정도라는 관점
이창용 총재의 환율 방어 발언
“우리가 쓸 수 있는 총알이 40조원 남았다”라는 신호로 읽히면서
외국인들에겐 오히려
“지금이 원화를 비싸게 팔고 나갈 마지막 기회”라는 절판 마케팅처럼 작용
즉, 방어 의지 표명이 **“이제 남은 탄약이 많지 않다”**는 힌트로 해석되면서, 역설적으로 매도 유인을 키우는 효과가 발생했다는 분석.

3-7. 110조 적자국채와 크라우딩 아웃(crowding out)

정부 계획: 110조원 적자국채 발행으로 경기부양 의지
문제는
이미 한국은행이 통화정책을 과도하게 완화 → 물가·환율·신뢰도에 부담
이 상황에서 재정까지 확장하면
크라우딩 아웃(crowding out) 발생 우려
정부가 대규모 자금 조달 → 금리 인상 압력
환율 불안 재점화 → 민간 투자·소비 위축
즉,
재정이 경기부양에 쓰려는 돈이
금리·환율 불안으로 민간을 더 위축시키면서 정책 효과를 상쇄할 수 있다는 경고

3-8. 코스피·부동산에 대한 시사점

1.
코스피
외국인 투자자의 시각:
“주가 하락 + 원화 가치 하락 동시 가능성” → 순매도 요인
코스피의 향방을 좌우할 변수
일시적 외환시장 개입보다는
근본적인 통화·재정 안정 정책 마련 여부
남은 2,80억 달러 수준 외환보유액을 어디서, 어떻게 쓰느냐
2.
부동산(특히 서울·강남)
역사적으로
코스피가 먼저 움직이고
6~12개월 후 부동산 가격이 따라가는 패턴이 많았음
앞으로 시나리오
코스피 조정 → 6~12개월 후 주택 가격 조정 가능성
통화 팽창이 더 이상 어려운 구간에 진입 →
“돈 풀기만 하면 집값 오른다”는 공식이 깨질 수 있음
강남 기준 전략 포인트
원화 기준 가격 등락뿐 아니라
달러 기준 실질 수익률을 반드시 같이 볼 것

4. 결론: 투자자 관점 체크 포인트

1.
원화표시 자산 vs 달러표시 자산 비중
단순히 “주식이냐, 부동산이냐”가 아니라
“원화 노출이냐, 달러 노출이냐”의 문제로 전환할 필요
2.
통화량(M2)와 성장률 비교 모니터링
앞으로도 성장률을 상회하는 통화 팽창이 계속된다면
자산 가격 상승 = 통화가치 하락에 의한 ‘착시’일 수 있음
3.
코스피 선행, 부동산 후행 구조 활용
코스피가 명확한 하락 추세로 전환할 경우
6~12개월 뒤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까지 같이 시나리오화
4.
정책 방향성
외환시장 단기 방어 발언보다
실질적인 긴축 전환·재정 건전성 개선 신호가 나오는지 체크
투자 한 줄 정리:
“원화 기준 오른 것만 보지 말고, 반드시 달러 기준 수익률을 같이 봐야 하는 구간이다.”

5. FAQ

Q1. 지금 같은 환율 구간에서 주식이 더 위험하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주식은
(1) 가격 변동성(주가) +
(2) 환율 변동성(원화 가치)
두 가지 리스크를 동시에 짊어지고 있음
외국인 입장에선
“주가 떨어지고, 환율도 불안하면” → 이중 손실
그래서 이런 구간에선
“코스피 레벨”보다
“환율 안정 여부 + 정책 신뢰”가 더 중요해진다는 의미
Q2. 강남 아파트는 그래도 안전자산 아닌가요?
원화 기준으론
통화팽창의 수혜를 가장 먼저, 크게 받는 자산
하지만
원화 가치가 더 빨리 떨어진다면
달러 기준, 실질 구매력 기준으론 “안전자산”이 아닐 수 있음
그래서 이제는
“강남 vs 비강남” 보다는
“원화 노출 vs 글로벌 통화 노출”의 프레임이 더 중요해지는 구간
Q3. 110조 적자국채, 무조건 나쁜 건가요?
경기부양이 필요하다는 점은 타당
다만
이미 통화팽창 부작용이 현실화된 상황에서
재정도 크게 풀면
*금리↑, 환율 불안, 민간 위축(크라우딩 아웃)**이 동반될 수 있어
“타이밍과 속도, 규모”를 매우 정교하게 설계해야 한다는 의미
즉, “목적은 이해되지만, 설계가 잘못되면 독이 될 수 있다” 수준의 경고로 이해하면 됨
Q4. 지금 개인 투자자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체크는?
1.
내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원화 자산 / 달러·외화 자산 비중을 숫자로 확인
2.
코스피 지수만 보지 말고
코스피(원화 기준) vs MSCI Korea(달러 기준) 같은 개념으로 생각해 보기
3.
부동산 투자 시
향후 6~12개월 코스피·환율 시나리오를 같이 두고
“실질 수익률(물가·환율 반영)” 기준으로 기대 수익 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