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자주포 국산 엔진 테스트 성공…방산 수출 확대 기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K9 자주포 국산 엔진이 이집트 내구도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 정부와 맺은 2조 원 규모의 K9 자주포 패키지 사업을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12월까지 진행된 K9 자주포 국산 엔진 내구도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국산 천마력 디젤 엔진이 사막과 산악 등 다양한 환경에서 총 1만 km를 주행하며 기술적 요건과 운용 성능을 모두 충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K9 자주포는 외국산 엔진을 면허 생산하여 탑재했기 때문에 일부 국가로의 수출이 제한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2020년부터 방산 핵심 소재·부품 국산화를 위한 기술 협력을 추진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1년 4월부터 본격적인 국산 엔진 개발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500여 개의 엔진 핵심 부품 국산화에 성공했다.
또한, 약 1년간 베테랑 조종수를 투입해 매일 100km를 주행하는 혹독한 테스트를 진행하며 품질 검증을 마쳤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이집트 현지에서 K9 자주포 양산을 착수할 예정이다.
앞서 2022년 2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 정부와 K9 자주포, K10 탄약 운반차, K1 사격 지휘 장갑차 등의 패키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2조 원에 달하며, 한국 방산 수출의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첨단 항공 엔진 국산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전투기 핵심 기술 확보를 통해 국방력 강화뿐만 아니라 방산 수출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K9 자주포 국산 엔진 개발 성공을 계기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 수출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