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자율주행의 추락: 모셔널, 웨이모, 바이두와의 경쟁
현대차의 자율주행, 왜 뒤처졌을까?
현대자동차는 한때 자율주행 기술에서 상위권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특히, 현대차가 소프트웨어 회사인 **모셔널(Motional)**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면서 글로벌 랭킹 5위를 차지했었죠. 그러나 2024년 가이드하우스(Guidhouse) 리포트에 따르면, 현대차의 자율주행 기술 평가 순위가 5위에서 15위로 급락했습니다. 이처럼 현대차의 자율주행 기술이 하락한 데에는 몇 가지 주요 원인이 있습니다.
1. 모셔널의 지속적인 적자와 성장 둔화
모셔널은 2020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흑자를 낸 적이 없습니다. 최근 4년 동안 누적 매출은 45억 7,600만 원에 불과한 반면, 누적 손실은 2조 2,972억 원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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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매출 6.45억 원, 순손실 256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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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매출 9.49억 원, 순손실 516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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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매출 12.07억 원, 순손실 751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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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매출 17.75억 원, 순손실 837억 원
즉,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손실 규모는 매년 급격히 증가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 자율주행 시장 진입 전략(GTM) 부재
가이드하우스 리포트의 평가 기준에 따르면, 모셔널의 **기술력(73점)**과 **비전(81점)**은 우수하지만, 시장 진입 전략(53점)과 파트너십(45점)이 크게 부족했습니다.
모셔널이 리프트(Lyft)와 오랜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으나, 리프트 자체가 우버(Uber)에 비해 자율주행 서비스 확장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시장 진입에 실패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3. 경쟁업체와의 격차 확대
모셔널이 하락한 반면, 경쟁사들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2024년 자율주행 기술 기업 평가에서 상위권은 다음과 같습니다.
현대차의 자율주행 전략 변화
최근 현대차는 자율주행 분야에 대한 투자를 축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자율주행 기술을 현대차가 주도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결국 해외 기업(웨이모, 바이두, 화웨이 등)에 의존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 대체 기업: A2G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자율주행 차량을 운영하는 기업은 A2G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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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개 도시에서 자율주행 실증 및 유료 서비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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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타트업이지만, 아랍에미리트(UAE), 싱가포르, 유럽 등 해외 진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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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0일부터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자율주행 서비스 시작
특히, 서울과 경주에서 **자율주행 셔틀 '로이(Roy)'**를 도입할 예정이며, 국내 스타트업이 현대차를 대신해 자율주행 기술을 주도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시장의 미래 전망
현재 자율주행 기술은 춘추전국시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현대차는 투자 감소 및 전략 부재로 인해 자율주행 시장에서 점차 뒤처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향후 현대차가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지속할지, 아니면 완전히 철수할지에 따라 국내 자동차 산업의 방향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