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토스(LTOS)
엘토스 홈

엔캐리 청산 공포 또 오나. 정말 심상치 않은 일본 상황 | 김광석 교수 1부

1. 대화 핵심 한 줄 요약

일본은 “마이너스 금리·엔저·저성장”이라는 30년짜리 구조를 끊기 위해, 상당한 고통을 감수하더라도 금리를 정상화해야 하는 단계에 들어왔고, 그 과정에서 엔캐리(엔화 차입 투자) 청산이 글로벌 자산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2. 일본 금리 인상 배경 정리

1) 잃어버린 30년의 결과

일본은 30년 동안 임금이 거의 안 오르고 물가도 정체
다른 나라들은 성장·임금·물가가 같이 올라갔는데, 일본만 멈춰 있으니
상대적으로 일본 국민이 가난해지는 구도
아베노믹스(돈 풀기·양적완화)로도 실질임금은 제대로 안 올랐고, 마이너스 금리만 길게 유지

2)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일본에 준 “뜻밖의 기회”

2020~2021년: 전 세계 제로금리 + 양적완화 → 유동성 과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 원자재 제재
수요(유동성) + 공급(원자재 쇼크)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발생
주요국은 40년 만의 고물가 → 기준금리 급격 인상
그런데 일본은 원래 디플레이션에 시달리던 국가
다른 나라는 “괴로운 인플레”였지만
일본은 “감사한 인플레(Reflation)”
그래서 다른 나라가 금리 올릴 때도 일본은 마이너스 금리 유지

3) 왜 지금 금리를 올리려 하는가?

1.
통화정책 수단을 되찾기 위해
이미 마이너스 금리 → 팬데믹 같은 위기가 와도
더 내릴 금리가 없어서 통화정책이 사실상 무력화
“총은 있는데 총알이 없는 상태”
앞으로 위기가 올 때 쓸 수단을 만들려면
금리를 적정수준까지 올려놓는 게 필수
2.
미국의 전략·압박(‘제2의 플라자 합의’ 성격)
미국은 달러 약세, 상대국 통화 강세를 원함
이유: 달러 약세 → 미국 수출 경쟁력↑, 무역적자 완화
이를 위해
관세전쟁(투자 리쇼어링 유도) →
이후 환율전쟁(달러 약세, 타국 통화 강세) 단계로 간다는 시나리오
그 과정에서 미국은 일본의 저금리·엔저를 용인하지 않음
재무장관 발언 등으로 “일본도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메시지를 공식적으로 전달
일본 입장:
통화정책은 정상화(금리 인상)
재정정책은 확장(돈 풀기)
일종의 투 트랙(에어컨+보일러 같이 켜는 비효율 구조) 로 균형을 맞추려는 그림

3. 일본 금리 정상화의 딜레마

1) 정부부채와 이자부담

일본 정부부채 / GDP 비율 약 250% 수준 (선진국 중 최고)
금리를 올리면
정부 이자부담이 천문학적으로 늘어나는 구조
그래서 “일본은 경기가 진짜 회복되면, 오히려 금리 때문에 망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음
김광석 교수 해석:
금리 인상은 “망하려고 하는 선택”이 아니라
통화정책 수단을 되찾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
이 과정에서의 부작용(이자비용, 성장 둔화)은 “감내하는 비용”에 가깝다는 시각

2) 성장 vs. 정책 여력

일본의 성장률 전망: 앞으로도 연 1%대 저성장 구간
당장의 고성장·경기회복보다는
‘다음 위기 때 쓸 총알’을 확보하는 게 우선순위
비유:
내일 중간고사 성적을 위해 오늘 밤을 새우는 것처럼
단기 체력(성장)을 희생해서 중장기 생존(정책수단)을 확보

4. 엔캐리 트레이드·청산 메커니즘

1) 엔캐리 트레이드란?

엔화로 싸게 돈을 빌려(저금리), 다른 나라 자산에 투자하는 전략
예: 엔화 차입 → 미국 채권·주식·부동산, 신흥국 자산 등으로 투자
전제는
일본 금리 ≪ 해외 금리
엔저 유지(환차손 위험이 크지 않거나, 오히려 이득 구조)

2) 앞으로 왜 엔캐리 “청산”이 나올 수 있나?

향후 가정:
미국은 기준금리를 1% 이하로 인하하려는 방향
일본은 중립금리 1.5% 수준까지 점진 인상 의지
즉,
과거: “미국 고금리, 일본 초저금리”
미래: “미국 저금리, 일본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이렇게 되면
엔화로 빌려서 미국·해외에 투자할 유인이 약해지고, 기존 포지션을 되돌리는 ‘엔캐리 청산’이 합리적 판단이 됨

3) 엔캐리 청산의 시장 영향

청산은
단순히 “엔화 강세” 문제를 넘어서
글로벌 위험자산 비중 축소 → 주식·신흥국·위험 자산 변동성 확대로 연결
양상은 두 가지:
1.
급격한 청산 (쇼크형)
2024년 8월 5일 ‘블랙 먼데이’처럼
실제 청산보다 “청산 공포”가 먼저 시장을 눌러 버리는 패턴
2.
점진적 청산 (변동성 분산형)
지금은 시장이 이미 시나리오를 인지
과거 경험(블랙 먼데이)도 있어서
“조금씩 미리 빼놓는” 방식으로 충격을 분산할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

5. 2026년까지의 큰 그림(교수 관점)

키워드: “위험한 유동성 장세”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다는 전제 하에:
관세 전쟁 → 제조업 리쇼어링(투자 유인)
이후 환율 전쟁 → 달러 약세, 미국 내 생산·고용 확대
2026년 중간선거 전까지:
금리 인하 + 유동성 공급로 자산가격 부양
인플레이션은 “선거 이후에 터져도 되는 문제”로 보는 정치적 시간차 전략
이 과정에서:
글로벌 증시는 방향성으로는 우상향(유동성 장세)
다만 중간 중간 강한 조정(발작 증세) 가 불가피
대표 촉발 요인 중 하나: 일본 금리 인상 + 미국 금리 인하가 맞부딪히는 시점의 엔캐리 청산 충격

6. 투자자 관점에서 체크 포인트

※ 교수 발언을 기반으로 한 “프레임 정리”이지, 매매 권유는 아님.
1.
일본 금리 방향은 ‘확실한 상승’ 쪽에 가깝다
속도·폭은 변수지만, “정상화 방향” 자체는 후퇴하기 어려운 단계
2.
엔저 극단 국면에서 점진적 ‘엔 중립’ 혹은 엔 강세 쪽으로 이동할 수 있는 환경
재정은 풀지만, 통화는 죄는 구조 → 순수한 아베노믹스 재현은 어려움
3.
엔캐리 청산은 “단 한 번의 쇼크”보다, 여러 차례 변동성 이벤트로 나타날 가능성
금리 결정을 앞둔 주·월마다
“이번에 또 올리나?” 기대만으로도
→ 선제적인 자금 회수 → 증시 조정
4.
기조는 유동성 장세(우상향), 전략은 ‘조정 활용’
교수 결론:
“위험한 유동성” 속에서 증시는 우상향을 가정하되,엔캐리 청산·금리 이벤트 등으로 오는 조정을 어떻게 활용할지 본인이 전략을 세워야 한다.
즉, 방향성 낙관(유동성) + 변동성 경계(이벤트 리스크)라는 이중 구조

7. 한 줄로 다시 정리

일본의 금리 인상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구조조정이고, 이 과정에서 엔캐리 청산이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을 주기적으로 자극할 것이므로, 전반적 유동성 장세 속 ‘조정 구간’을 자신의 전략에 맞게 활용할 준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