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수익성+차별화로 글로벌 판도 바꿀까?
삼성중공업, 2024년 견고한 수익성 달성
(00:09)
삼성중공업이 지난해보다 더욱 견고해진 수익성을 바탕으로 이익 성장을 실현했습니다. 2024년에는 고수익 해양사업의 비중이 더욱 확대되면서 이익 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5일 삼성중공업은 2024년 영업실적(잠정)으로 매출 9조 9031억 원, 영업이익 502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2333억 원) 대비 115% 급등했습니다. 영업이익률 역시 2.9%에서 5.1%로 2.2%p 상승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이러한 호실적에 대해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감소 효과와 함께, 선가 상승기에 수주한 선박의 매출 반영이 이루어진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
(00:57)
삼성중공업은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 물량 증가와 고선가 선박 매출 본격화로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었습니다. 조선업 특성상 선박 가격 상승기에 수주한 물량이 실제 매출로 반영되면서 이익 증가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었습니다.
다만, 러시아 프로젝트의 선물환 회계처리 방식 변경으로 인해 세전이익은 **-3155억 원(적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해당 계약에 대해 기존 ‘공정가치위험회피 회계처리’ 방식을 적용해왔으나, 발주처의 계약 취소 통보 이후 회계처리 방식을 변경하며 선물환 평가손실을 반영한 것입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부터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건조가 본격화되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FLNG 시장에서 독보적 경쟁력 확보
(01:43)
삼성중공업은 안정적인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선별 수주 전략을 지속할 방침입니다. 특히, FLNG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발주된 FLNG 7기 중 5기를 삼성중공업이 수주, 7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FLNG는 1기당 2~3조 원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글로벌 LNG 수요 증가에 따라 올해 다수의 FLNG 프로젝트가 발주될 예정입니다.
또한, 미국에서는 중국 위슨(中国海洋石油公司, Wison)에 대한 제재로 인해 삼성중공업이 FLNG 프로젝트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해양 수주 사이클이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2025년 목표: 매출 10.5조 원, 영업이익 6300억 원
(02:24)
삼성중공업은 선별 수주 기조를 유지하면서 LNG 운반선·컨테이너선 등 친환경·고효율 선박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중장기적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입니다.
삼성중공업의 2025년 목표는:
•
매출 10조 5000억 원
•
영업이익 6300억 원
•
조선·해양 부문 수주 목표: 98억 달러 (전년 대비 33% 증가)
KDDX(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 본격 경쟁 돌입
(03:07)
삼성중공업이 참여하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은 약 8조 원 규모로,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3일 두 회사 모두 군함을 설계·생산할 능력을 보유했다고 판단했습니다. 기존에는 기본설계를 수행한 HD현대중공업이 상세설계 및 1번함 건조를 맡는 것이 관행이었으나, 정부가 한화오션도 방산업체로 지정하면서 경쟁 구도가 형성되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사업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수의계약(단독 입찰) 또는 경쟁 입찰을 고려하고 있으며, KDDX 사업이 1년 이상 지연된 만큼 신속한 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KDDX 사업자 선정 과정과 법적 공방
(03:52)
KDDX 개발 과정은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
1.
개념설계(2012년) -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수행
2.
기본설계(2020년) - HD현대중공업 수주
3.
상세설계 및 초도함(1번함) 건조 - 진행 중
일반적으로 기본설계를 맡은 회사가 상세설계를 수행하는 것이 관례였지만,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상황이 복잡해졌습니다.
특히, 2019년 HD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려던 과정에서 군사기밀 유출 사건이 발생, 법적 분쟁까지 이어졌습니다. 이에 대해 한화오션은 **“이 사건이 없었다면 기본설계 사업자 선정도 달라졌을 것”**이라며 상세설계 입찰 자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HD현대중공업은 **“이미 법원과 방위사업청의 판단을 받은 사안”**이라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결국, 산업부가 두 회사를 모두 KDDX 방산업체로 지정하면서 방위사업청이 상세설계·1번함 건조 사업자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조선업계에서는 **"KDDX 사업이 이미 1년 이상 지연된 만큼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DDX 1번함 건조가 완료되어야 2~6번함(총 5척) 추가 사업 입찰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마무리
(05:21)
삼성중공업은 FLNG 분야에서의 독보적인 경쟁력과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수익성 개선을 통해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에서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간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조선·방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향후 삼성중공업이 FLNG 시장 확대와 방산 사업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