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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400개 가진 회사가 파산 위기? - 연안식당 프랜차이즈를 가진 디딤이앤에프가 몰락한 이유

디딤이앤에프는 한때 전국 400개 매장을 운영하며 연안식당, 신마포갈매기, 고래식당 등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성공시킨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잘못된 사업 확장, 경영권 분쟁 등 여러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2024년 상장폐지 심사 대상이 되었고, 현재는 ‘선샤인푸드’로 리브랜딩을 시도 중입니다.

본문 요약

1. 창업자의 시작 – 이범택 대표

20세에 포장마차로 외식업 진출 → 첫 창업 실패
식자재 원가, 소비자 심리, 브랜드 구성 학습 후 재도전
1999년 ‘대나무집’으로 성공 → 무리한 확장으로 두 번째 위기

2. 디딤이앤에프 설립과 대박 프랜차이즈

2006년 ‘디딤’ 설립, 2008년 광우병 이슈에 맞춰 ‘신마포갈매기’ 런칭
3년 만에 430개 매장 돌파, 외식 프랜차이즈 대표 기업으로 성장
2017년 코스닥 상장 성공

3. 연안식당 런칭과 꼬막 열풍

꼬막 비빔밥 중심 메뉴 구성, 9개월 만에 160개 가맹계약
철저한 꼬막 공급망 확보 → 월 10톤 이상 수급 시스템 구축

4. 사업 다각화와 고급 외식 진출

‘백재원’, ‘도쿄하나’, ‘한라담’ 등 본사 직영 고급 브랜드 운영
간편식, 냉장식품, 해외 수출까지 확장 → 2019년 매출 1183억

5. 위기의 시작 – 코로나19 팬데믹

외식 소비 급감 → 연안식당 등 매장형 브랜드 직격탄
꼬막 재고 및 유통 손실 발생 → 2020년 영업 손실 112억 원

6. 부동산 투자 실패

본사 매각 후 송도 부동산 180억 매입 → 재매각하며 8억 이상 손실
장기차입으로 인한 부채비율 증가 → 재무 악화 가속

7. 경영권 분쟁과 주가 폭락

김상훈 투자자, 5% 이상 지분 확보 후 최대주주 등극
법적 다툼, 경영진 해임, 이사회 무효 소송 등 경영 혼란
주가 3만 원대 → 4천 원대 추락, 결국 상장폐지 심사 대상 전환

8. 리브랜딩과 새 출발

2024년 ‘선샤인푸드’로 사명 변경
신규 투자자 황정아 씨 등장, 김상훈 씨와 경영권 분쟁 종결
내부 조직 및 브랜드 신뢰도 회복 시도 중

결론 및 인사이트

디딤이앤에프(현 선샤인푸드)는 한 명의 창업자와 함께 일궈낸 외식 프랜차이즈의 신화와 몰락의 전형적인 사례입니다. 외식업은 단기적인 트렌드보다 공급망 관리, 팬데믹과 같은 외부 변수 대응력, 경영의 안정성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특히 확장보다는 내실, 그리고 가맹점과의 신뢰 유지가 장기적인 생존의 핵심임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