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수주 폭탄, 2차전지 업계 반전 드라마 시작된다
(이창환 영업이사 인터뷰 - 2부)
1. 에코프로그룹의 시장 전략과 전망
에코프로그룹은 최근 글로벌 2차전지 시장에서 중요한 전략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중국 견제 기조 속에서 전구체 사업을 통한 미국 시장 진출을 강화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파트너십을 통해 탈중국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특히 에코프로 머티리얼즈는 인도네시아 피티 그린 에코 니케(PT Green Eco Nickel) 인수를 통해 연간 3,000~4,000억 원의 매출과 1,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전망하고 있다. 또한, 니켈 판매의 50%를 내부 거래로 저렴하게 제공하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일본·유럽 고객사에 대한 샘플 공급이 진행 중이며, 해외 OEM(완성차 제조사)과의 협력을 통한 글로벌 확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 2차전지 시장 전망 및 주요 배터리 업체 동향
(1) SK이노베이션 및 SK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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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은 올해 1분기 보수적인 시장 전망을 유지하면서도 전기차 판매 증가 및 북미 생산 거점 확대에 따른 성장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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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지역에서 신규 프로젝트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배터리 출하량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AMPc(Advanced Manufacturing Production Credit, 배터리 생산세액 공제) 혜택이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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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인플레이션 감축법) 관련 불확실성이 있으나,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가 단기적인 조정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2) 글로벌 전기차 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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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기차 보조금 정책에도 불구하고 성장세가 둔화되었는데, 이는 단순한 보조금 효과보다 차량 자체의 경쟁력이 중요한 요소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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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에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신차들이 다수 출시될 예정이며, 보조금 없이도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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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현대·기아차의 신차 출시와 북미 현지 생산 확대가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3) 파나소닉과 국내 배터리 3사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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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은 테슬라에 집중된 전략을 통해 영업이익률 19%를 기록하며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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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 3사는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는 대신 투자 확대에 따른 재무 부담을 겪고 있어 단기적으로 실적이 부진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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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북미 공장 투자 사이클이 종료되면서 2024년 이후에는 투자 부담이 줄고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3. 주요 기업별 실적 및 전략 변화
(1) 에코프로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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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 1분기부터 전기차 판매 증가 및 신규 전기차 모델 출시 효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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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부터 주요 고객사(OEM) 향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가동률 상승 및 영업이익 개선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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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전 상장이 진행 중이며, 3월 말까지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
(2) 에코프로 머티리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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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고객사 다변화를 추진하며 외부 판매 비중을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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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법인의 실적 반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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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 등 해외 배터리사와의 신규 계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3) 소재 기업(전해액, 양극재, 음극재 업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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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배터리 공급망을 고려할 때, 전해액 공급업체와 양극재 공급업체가 핵심적인 성장 기회를 가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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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포스코퓨처엠, 덕산테코피아 등 주요 소재 기업들의 테슬라 및 글로벌 배터리사 공급 계약 확대가 주목할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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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지수 변경으로 인해 주가 변동성이 있지만, 단기 조정 후 저점 매수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4. 향후 주목해야 할 이슈 및 투자 전략
(1) 에코프로BM의 실적 반등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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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전 상장 이벤트와 더불어 신규 고객사 확보 및 전기차 판매 증가가 주가 반등의 주요 모멘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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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M 및 배터리사와의 신규 계약 발표 여부에 따라 실적 개선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
(2)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의 투자 전략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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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을 기점으로 대규모 투자 사이클이 종료되면서, 기업들의 재무 부담이 완화되고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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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시장 확대 및 전구체 생산 기술 경쟁력 확보가 향후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3) 전기차 OEM 및 완성차 업체들의 전략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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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는 LFP 배터리 도입 및 전기차 생산 확대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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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GM, 포드 등 북미 자동차 업체들의 전기차 판매 실적과 배터리 업체와의 협력 관계 변화가 중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결론: 2차전지 업계의 반전 드라마, 이제 시작이다!
2차전지 산업은 현재 투자 부담과 전기차 수요 둔화로 단기적인 조정 국면을 맞고 있다. 하지만, 북미·유럽 전기차 시장의 성장 지속, 전구체 및 양극재 기술 발전, 글로벌 배터리사와 완성차 OEM 간의 협력 강화 등으로 인해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시장이다.
특히 에코프로 그룹을 비롯한 국내 배터리·소재 기업들의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와 투자 전략 변화가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다. 2024년은 단기적인 조정을 거쳐 본격적인 반등을 준비하는 해가 될 것이며, 신규 수주, OEM 계약 확대, 코스피 이전 상장 이벤트 등이 주요 투자 포인트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