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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공급에도 시장이 불안한 것은 (문홍철, 윤여삼) | 인포맥스라이브 251212

1. 이번 FOMC와 ‘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 비유

1) 기준금리 인하: 매파적(hawkish) 인하

기준금리는 인하했지만,
“앞으로 많이 더 내릴 것”이라는 힌트 없음
내부 반대도 상당히 많았음 (특히 ‘이사진’들의 반대가 역사적으로 큰 수준)
점도표상 중립금리(3%) 기준:
현재 금리는 중립 상단(3.5~3.75%) 근처라 “이제부터는 속도 조절” 톤.
그래서 “금리 인하는 했지만, 전반 톤은 매파적” → 호키시 컷(hawkish cut)

2) 자산매입(RMP) : 비둘기적(dovish) 유동성 공급

이름: RMP(Reserve Management Purchases, 리저브 매니지먼트 퍼처시스)
단기 국채 위주 매입
명분: “지준(reserves) 관리”, “시장금리와 정책금리 괴리 조정”
연준은 QE라는 말을 극도로 싫어함
→ “이건 유동성 푸는 거 아니고, 너희 좋으라고 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선 긋는 중.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단기채를 시장에서 사면서 은행 시스템에 달러 유입
단기자금시장 경색 완화
달러 약세 압력 일부
사실상 ‘미니 QE’에 가깝지 않나? 라는 시장의 해석.

3) 그래서 나온 비유

금리정책(매파) + 유동성 공급(비둘기)
→ “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 “호키시 도비시(매파·비둘기 섞인) 컷”
시장이 헷갈리는 지점:
금리만 보면: “그렇게까지 완화적이지 않다”
자산매입까지 합치면: “이거 결국 유동성 풀겠다는 거 아닌가?”

2. 초과지준 3조달러인데 왜 단기자금시장은 자꾸 막히나?

1) 기본 구조

은행들이 연준에 쌓아둔 초과지준(reserves) 규모:
과거 금융위기 이전엔 500억 달러 수준 → 위기 이후·코로나 이후엔 3조 달러 근처까지 확대.
이론상:
“이 정도면 돈이 넘쳐야 하고, 단기자금시장이 막힐 이유가 없다”
현실:
월말·분기말마다 단기금리 급등, 레포시장 스트레스, 2019년 레포 쇼크 재현 우려 등
“지준이 풍부한데도 왜 자금경색이?”라는 미스터리

2) 연준 내부에서도 답이 명확하지 않음

2019년 레포 쇼크 이후 뉴욕 연은 보고서들:
“어느 수준 이상으로 지준이 있어야 시장이 안정된다”는 경험적 규칙은 있음
하지만 “왜 그 정도 수준이 필요한지”는 명확히 설명 못함
요약하면:
“장님이 걸어가다가 어느 지점에선 항상 부딪히더라 → 그 지점까진 가지 말자” 식의 경험칙.

3) 왜 이렇게 됐을 가능성이 큰 요인들

금융위기 이후 대형은행 규제 강화:
과거 레버리지 40배 → 지금은 5배도 안 되게 규제
고유동성자산(HQLA)을 많이 보유해야 하는 규제 → 지준을 반드시 두껍게 들고 있어야 함.
지준은 단순 “놀고 있는 돈”이 아니라:
레포(Repo) 담보로 쓰이고,
다양한 파생·단기투자 구조 속에 이미 재활용(rehypothecation) 되어 있음.
결과:
겉으로는 “3조 달러 초과지준”
실제로는 상당 부분이 담보로 묶이고 레버리지 구조에 물려 있어서,
단기적으로 “마음대로 쓰기 어려운 돈”이 됨.

3. 한국 채권·금리·환율에 대한 정리

1) 최근 한국 채권금리 급등의 핵심 요인

성장·물가 기대 때문이라기보다는:
1.
환율 급등 → 한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 후퇴
2.
금리 인하를 전제로 레버리지 걸어두던 포지션(특히 선물·단기 플레이어)이 일제히 손절
“국채 발행이 많아서(수급)”이라는 설명은:
수익률곡선 움직임과 맞지 않음
수급이 진짜 문제였다면 장기물 금리가 더 많이 올라야 정상인데,
실제로는 단기·중기 구간이 더 크게 움직였다는 설명.

2) 국채금리 vs 성장+물가(명목성장률)

강의에서 제시한 프레임:
녹색선: 한국 성장률 + 물가상승률(명목성장률)
회색선: 국채금리(정부채 금리)
→ 장기적으로 두 개는 방향이 일치해야 “합리적인 금리”라고 볼 수 있음.
현재 상황:
두 선이 거의 만난 구간 혹은 채권금리가 명목성장률보다 높은 구간
해석:
내년 성장·물가가 급등하지 않는 한,
현 수준 금리는 펀더멘털 대비 “높은 금리” → 채권은 싸진 상태에 가깝다는 시각.

3) 환율 설명: 금리차보다 성장 격차가 더 중요

한국 기준금리 – 미국 기준금리 vs 환율:
이론상 “금리가 높은 나라 통화가 강해야 함”
실제 차트를 보면 맞을 때도 있고, 안 맞을 때도 많음.
반면 미국 성장률 – 한국 성장률 vs 환율:
금융위기 이후, 미국 성장률이 한국보다 높아진 구조 → 원화 약세 방향과 더 잘 맞음.
메시지:
환율을 중장기적으로 안정시키려면 금리보다 “성장률”이 핵심
통화정책(금리)만으로 환율 잡겠다는 발상은 설명력·효율 모두 제한적.

4. 한국 통화정책: 왜 쉽게 인하를 못 하나?

한은 내부 논리(발언자 요약):
부동산·환율 등 금융안정 이슈는 예전부터 항상 부담 요인이었고,
이번 동결/매파적 스탠스를 지지한 더 큰 이유는 내년 성장·물가 전망 상향.
성장: 올해 1% 안팎 → 내년 2%대 초반 가능성
물가: 2%대 초중반까지는 유지될 수 있다는 전망
결론:
“환율 때문에 못 내린다”는 건 과장이고,
실제론 펀더멘털 회복(성장·물가)이 인하 여지를 줄이고 있는 국면으로 보는 게 합리적.

5. 글로벌 유동성과 증시: 미국 vs 비(非)미국

1) 올해 성과 분해

MSCI World 지수: 약 18% 상승(발언 시점 기준)
S&P 500(미국): 대략 중간 정도, 글로벌 평균보다 약간 낮은 수준
반면:
한국 코스피: 60~70%대 급등 (저점 기준)
스페인·이탈리아·그리스·홍콩·남미 증시 등:
30~50%대 상승한 시장 다수 존재.

2) 유동성의 진짜 공급자들

미국:
재정적자/GDP 비율이 8% → 5%대로 줄어드는 중
M2 증가율도 글로벌 평균보다 낮았음.
→ 올해는 미국이 유동성 메인 공급자는 아니었다는 주장.
대신:
중국, 독일(방위비), 남유럽(이탈리아·스페인) 등
재정지출과 부채 확대를 통해 실제 유동성 공급.
그래서:
논-US(Non-US) 지역이 올해 오히려 성과가 더 좋았다는 해석.

3) 내년 전망에 대한 발언자의 견해

“내년에도 미국이 논-US를 아웃퍼폼하기는 쉽지 않다”
빠진다기보다는 성과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덜 좋을 수 있다는 의미.
단, 전제 조건:
달러가 “시원하게” 약해져야 신흥국·비미국 증시가 계속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음.
이번 FOMC의 점도표·발언 수준으로는
“달러가 아주 강하게 약세로 갈 것”이라고 보긴 애매하다는 뉘앙스.

6. 엔캐리(엔화 캐리 트레이드)와 BOJ

엔캐리에 대해서:
구조적으로 “시한폭탄” 성격은 있다고 인정.
하지만:
현재 달러/엔 레벨,
BOJ 정책 스텝,
를 감안하면 지금·내년 당장 터질 시점은 아니라고 판단.
요약:
지금 시장에서 BOJ 회의 때마다 “엔캐리 청산 공포”를 과도하게 해석하는 경향이 있고,
실제 숫자·레벨을 보면 현재 국면에서 시스템 리스크급으로 당장 터질 그림은 아니다는 쪽.

7. 투자 관점에서 정리 포인트

사용자 입장에서 바로 의사결정에 연결될 만한 포인트만 뽑으면:
1.
미국 통화정책
기준금리 인하 = 방향은 완화지만, 속도·폭은 제한적일 가능성 큼.
RMP를 통한 유동성 공급은 기술적 명분이지만, 시장에는 “준-QE”로 작용할 여지가 있음.
내년 달러가 얼마나 약해지느냐가 비미국 자산 성과의 핵심 변수.
2.
한국 채권
최근 금리 급등은 환율·기대 인하 포지션 청산 → “오버슈팅” 성격이 강하다는 설명.
명목성장률 대비 국채금리가 높은 구간이라면,
중장기 시각에선 밸류에이션 상으로 매력도가 올라간 국면으로 해석 가능.
3.
환율·자산배분
원·달러 환율은 단기 금리차보다 중기 성장 격차가 더 중요.
통화정책만 바라보고 환율·자산을 맞추기보다는
*각국 성장·재정·유동성 공급원(누가 돈을 쓰고 있는지)**를 같이 봐야 함.
4.
주식(특히 한국 포함 신흥/비미국)
올해 한국을 포함한 여러 시장은 “돈의 방향”을 잘 타고 크게 오른 케이스.
내년에도 비슷한 그림을 기대하려면:
달러 약세,
미국 외 지역의 재정·유동성 유지 여부,
를 체크하는 쪽이 합리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