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Summary)
2020~2022년 팬데믹 특수로 10조원 시장까지 폭발했던 한국 캠핑 산업은 2024년 기준 급격한 침체에 들어갔다.
스노우피크·코베아 등 장비 업체는 실적이 급락했고, 전국적으로 캠핑 용품점·캠핑장이 줄도산을 겪고 있다.
핵심 원인은 ① 과도한 초기비용과 피로도 ② 캠핑장들의 가격 폭등과 서비스 불만 ③ 해외여행 재개라는 강력한 대체재 ④ 중국산·알리익스프레스 직구의 파괴적 가격 ⑤ 전기차 기술(V2L)의 장비 대체 ⑥ 중산층 가족 캠핑 시장의 붕괴 때문이다.
이는 단순한 유행의 종료가 아니라 구조적 쇠퇴의 초입으로 평가된다.
목차
1.
팬데믹 시대의 과열
2.
2023~2024년 침체 신호
3.
캠핑 산업 붕괴의 6대 원인
•
① 진입 비용의 배신(High Entry Cost Shock)
•
② 캠핑장들의 ‘배짱 장사’
•
③ 해외여행 재개(Travel Substitution Effect)
•
④ 중국산·알리 직구의 시장 파괴
•
⑤ 기술 발전(V2L)이 만든 산업 구조 변화
•
⑥ 중산층 가족 캠핑 시장의 붕괴
4.
일본 사례와의 비교
5.
캠핑장 창업자의 위기
6.
향후 전망과 시사점
본문
1. 팬데믹 시대의 과열
•
해외여행이 막히자 캠핑이 유일한 비대면 레저가 되며 시장이 폭발.
•
텐트·의자 등 장비는 품귀 현상, 중고가가 신품을 넘는 상황도 발생.
•
SUV 판매량 역대 최고치.
•
인스타그램 중심의 “감성 캠핑(Emotional Camping)”이 문화 트렌드로 확장.
2. 2023~2024년 침체 신호
•
스노우피크(Snow Peak Korea): 순이익 99.9% 감소 → 1천만 원 수준
•
코베아(KOVEA): 2년 연속 적자
•
헬리녹스(Helinox): 영업이익 반토막
•
전국 캠핑 용품점 수백 곳 폐업
•
고가 명품 장비를 사두고도 캠핑을 안 가는 “유령 캠퍼” 대량 발생
3. 캠핑 산업 붕괴의 6대 원인
① 진입 비용의 배신(High Entry Cost Shock)
•
거실형 텐트 200만 원, 장비 풀세트 500~600만 원 → 취미가 아니라 ‘차값 드는 레저’화
•
실제 캠핑 과정의 체력 소모·준비 스트레스가 심해 ‘현타(Reality Shock)’ 발생
•
“500만 원 쓰고 왜 밖에서 고생하지?”라는 가치 판단의 붕괴
② 캠핑장들의 가격 폭등과 낮은 만족도
•
3~4만 원 하던 야영장 → 7~10만 원
•
고급 글램핑: 성수기 30~50만 원
•
2박 강제, 인원 추가요금·차량 추가요금 등 과도한 옵션
•
화장실·샤워 등 시설 품질은 가격 상승을 따라가지 못함
•
호텔 대비 가성비 최악이라는 인식 확산
③ 해외여행 재개(Travel Substitution Effect)
•
“텐트 사서 고생할 바엔 일본 온천, 동남아 마사지”로 이동
•
월 1회 이상 캠핑족: 2021년 24% → 2024년 1%대
•
실사용자는 극소수만 남고 대부분은 장비만 보유한 상태로 이탈
④ 중국산·알리익스프레스 직구의 가격 파괴
•
국내 20만 원 텐트 → 중국 5~6만 원
•
품질은 다소 낮지만 라이트 유저층에게는 충분한 용도 충족
•
‘쇼루밍(showrooming)’ 현상 확산 → 매장에서 구경하고 구매는 알리에서
•
동네 캠핑 용품점의 대량 폐업
⑤ 기술 발전이 만든 시장 구조 변화(V2L Shock)
•
전기차의 V2L 기능으로 조리·조명·냉난방을 모두 해결
•
파워뱅크, 랜턴, 가스버너 등 전통 캠핑 장비 구매 필요성 급감
•
장비 제조사의 매출 기반 붕괴
⑥ 중산층 가족 캠핑 시장의 붕괴
•
저가형(차박·백패킹)과 초고가형(캠핑카·럭셔리 글램핑)으로 양극화
•
한국 캠핑 산업을 지탱하던 ‘4인 가족 캠핑’이라는 가장 큰 중간층 시장이 사라짐
4. 일본 사례와의 비교
•
일본도 ‘유루캠△(Yuru Camp)’ 열풍 → 단기간 내 붐 형성
•
이후 1년 반 만에 거품 붕괴
•
캠핑장 폐업·장비 중고 가격 폭락
•
한국은 일본보다 더 빠르게 동일 패턴을 재현 중
5. 캠핑장 창업자의 위기
•
“땅만 있으면 돈 번다”라는 잘못된 기대 확산
•
캠핑장 신규 조성 비용: 15~20억 원
•
수도권 일부는 30억 투자 → 10억에도 매각 불가
•
고정비(전기·관리비)는 증가, 수요는 감소 → 구조조정 불가피
결론(Insight)
한국 캠핑 산업의 몰락은 단순한 유행의 끝이 아니다.
가격·서비스·대체재·기술 변화의 4중 충격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중추 시장이 붕괴한 구조적 위기다.
앞으로는 다음 흐름이 예상된다.
1.
가짜 수요(버블) 제거 → 실사용자 중심 시장으로 수렴
2.
장비·시설의 ‘가성비·경량화·간소화’ 트렌드 강화
3.
기술 기반 캠핑(전기차·모듈러 구조물·AI 예약 시스템)으로 재편
4.
준비되지 않은 사업자들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계속될 것
FAQ
Q1. 캠핑 산업은 완전히 끝난 건가?
아니다.
일시적 버블이 빠르게 꺼지는 단계이며, ‘진짜 유저’ 중심의 재편기라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Q2. 지금 캠핑장 창업은 벌써 늦었나?
현 상황에서는 ‘무조건 수익’ 모델이 절대 아니다.
부지 매입비·시설 투자비 대비 시장 수요가 줄어 리스크가 매우 높은 단계다.
Q3. 장비 업체들은 어떻게 살아남을까?
•
초경량·모듈형·V2L 호환 장비
•
프리미엄 장비의 정교한 포지셔닝
•
해외 시장 공략
이 3가지 전략 외에는 생존 가능성이 낮다.
Q4. 중고 캠핑 장비는 지금 팔아야 할까?
시장에 매물이 과다해 가격이 낮은 상태이므로 당장 팔면 손해 확정이다.
다만 버블 재상승 가능성은 낮아 “사용 계획이 없다면 지금 정리”가 합리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