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압박에 당황한 중국" - 중국 내부 분위기 180도 변화 | 시진핑 정권의 위기 (강준영 교수 / 4부)
중국의 세계 패권 전략과 국제사회 갈등
(00:15) 중국은 이미 세계 최강 국가가 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중국적 경험과 방식을 과도하게 강조하면서 발생합니다. 국제 사회는 각국의 시스템이 다르기 때문에 중국식 체제를 쉽게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이를 인정하기보다는, 자신들의 방식을 이해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강압적인 외교 정책을 펼쳐왔습니다.
이러한 행보는 흔히 **'전랑(战狼) 외교'**라고 불리는 공격적인 외교 정책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국제 사회에서는 민주, 자유, 인권과 같은 보편적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며, 이는 중국의 사회주의 공동 가치와 충돌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결국 자유민주 시장경제 국가와 중국의 사회주의 국가 사이의 가치관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 상황입니다.
중국의 역사적 변화와 시진핑 체제의 방향
(01:23) 중국은 과거에 강대국이었으나, 아편전쟁 이후 **서구 열강에 의해 침탈을 당하면서 ‘아시아의 병자’**가 되었습니다. 이후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되었고, 30년간의 계획경제가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이에 따라 덩샤오핑(邓小平)은 개혁개방 정책을 추진하며 서방 세계의 경제 분업 체계에 편입되었습니다.
그러나 시진핑 집권 이후, 중국은 자신들의 경제적·군사적 성장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체제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진핑 정권은 중국식 현대화를 강조하며, 서구식 현대화와 차별되는 새로운 모델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특히 2022년 제20차 당대회에서 시진핑이 3선에 성공하면서 "중국 특색 사회주의"라는 기존 표현을 벗어나 **"중국식 현대화"**라는 용어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국제사회에서의 중국의 도전
(02:29) 시진핑 정권은 "서구식 현대화가 있는 것처럼, 중국식 현대화도 존재한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중국식 현대화를 국제 사회에 강요하려는 태도는 오히려 국제적 호감도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과 협력하는 국가들이 반드시 중국의 시스템을 따라야 한다는 강요는 국제 사회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이는 결국 중국이 처한 외교적 고립을 심화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결론
현재 중국은 미국과의 패권 경쟁 속에서 자국의 모델을 국제적으로 확산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지만, 과도한 강요와 압박적인 외교 방식으로 인해 국제 사회에서 부정적인 반응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중국 내부에서도 점차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으며, 시진핑 정권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향후 국제 정세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