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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돈 못 벌고 있잖아요"...'아파트'만 남은 서울의 운명 (ft.김경민 서울대 도시계획학과 교수) / 교양이를 부탁해

주요 인사이트 분석

1. “도시 경쟁력 = 고층 아파트?”… 절대 아님!

서울의 도시 계획이 ‘주거공급’ 위주로만 진행되는 데 대한 비판.
초고층 아파트, 높은 용적률은 주거 문제 해결엔 기여할 수 있으나, 도시의 산업적 가치 창출에는 거의 무관.
도시 경쟁력의 핵심은 “얼마나 돈을 벌 수 있느냐”, 즉 산업 생태계를 어떻게 구축하느냐에 있음.
서울이 도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건, 고층 아파트가 아닌 K팝, 미디어, 금융, IT 등 고부가가치 산업이 있기 때문.

2. "아레나 + 나이트라이프 + 미디어 클러스터" = 경제 파급력 극대화

K팝 공연 산업의 경제적 효과 사례: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 → 약 500억 달러 경제 효과.
공연장 주변으로 클러스터화된 생태계 조성: 호텔, 레스토랑, 미디어센터, 쇼핑몰, 나이트라이프 산업까지 연계 발전 필요.
서울에서 K팝 콘서트를 한다면, 왜 공연장 주변에 숙박·쇼핑·식음료 인프라가 부족한가? → 공간 기획의 실패

3. “서울의 자원은 압도적이다”

비교불가한 역사·자연 자원:
조선시대부터 600년 이상 이어온 역사.
도심 중앙에 강(한강), 산(남산), 국립공원(북한산)이 있는 도시 → 세계 유일.
대중교통·도시 인프라 수준은 아시아 최상위.
세운상가 재개발 시 용적률 단 1% 때문에 “남산 뷰”가 가려진 사례는 반면교사.

4. 지방 이전 정책에 대한 비판적 시각

무작정 기업·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면, 산업 특성상 “양질의 노동력 풀이 없어져” 실패 가능성 높음.
수도권과 지방의 경쟁력은 제로섬 게임이 아님. 둘 다 살릴 수 있는 전략 필요.

5. 서울의 글로벌 포지셔닝

서울은 **G2 도시(글로벌 탑2)**로 갈 수 있는 잠재력 보유.
현재 실질 경쟁 도시는: 뉴욕, 런던, 파리, 도쿄, 베이징, 상하이 등 극소수.
역사, 자연, 문화, IT, 대중교통 등 모든 조건이 갖춰져 있음.
서울이 제대로 비전을 세운다면, 동북아시아를 넘어 세계 5대 도시 안에 들 수 있음.

마무리 메시지

김경민 교수는 도시 계획이 단순히 땅을 어떻게 쓸 것인가를 넘어서, 도시의 정체성과 산업 생태계, 문화 자원의 활용 방안까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서울은 지금도 세계에서 손꼽히는 인프라와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그걸 어떻게 공간에서 풀어내느냐가 관건입니다.
“서울은 대체 불가능한 자산을 가진 도시입니다. 아파트가 아닌, 산업과 문화를 설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