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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수십곳 폐업... 카페 창업, '불황 직격탄'의 첫 희생양 | 클로즈업 - 자영업 특집 4편

매일 수십 곳 폐업… 카페 창업, ‘불황 직격탄’의 첫 희생양 | 클로즈업 - 자영업 특집 4편

우리나라는 흔히 **‘커피 공화국’**이라 불릴 정도로 커피 소비량이 높은 나라입니다. 성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약 350잔으로, 세계 평균(132잔)의 약 2.7배에 달합니다. 커피 소비가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커피 수입량과 커피 전문점 수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트렌드 속에서 카페 창업 시장이 과포화 상태에 접어들며 폐업률도 급등하는 추세입니다.

커피 소비 증가 vs. 커피 시장의 불균형

우리나라의 카페 커피 시장 규모는 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준
일본은 차(茶) 문화가 여전히 강하지만, 한국은 카페 중심 소비가 두드러짐
스페셜티 커피 소비 증가 → 소비자들의 입맛이 고급화되는 경향
이처럼 커피 소비 자체는 증가하고 있지만, 카페 창업과 폐업이 동시에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커피 전문점 창업 증가가 불러온 과당 경쟁

국내 카페 창업 붐이 일어나면서 커피 가맹점 수가 치킨집 수를 초월하는 등, 카페는 대표적인 창업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과잉 경쟁입니다.
카페 창업 증가의 원인
1.
퇴직 후 창업을 고민하는 70년대생이 주요 창업층
2.
창업 준비 기간이 평균 6.22년으로 짧음
3.
기술 없이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업종이라 인식됨
4.
적은 자본으로 시작 가능하다고 오해
그러나 현실은?
커피 원두 가격 상승
전기, 가스비, 인건비 등 고정비 증가
한 상권 내 카페 수가 증가하며 매출 분산
결국 과포화 상태에서 살아남지 못한 카페들은 줄줄이 폐업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불황 속 커피 시장의 양극화

최근 커피 소비는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고가 커피 시장 (스페셜티 커피) → 꾸준한 성장
저가 커피 시장 (1,000~2,000원대 브랜드) → 매출 증가
중가 커피 시장 (일반 개인 카페) → 가장 큰 타격
경기 침체 속에서 소비자들은 줄일 수 있는 소비부터 줄이는데, 이 과정에서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것이 카페 소비입니다. 실질 소득이 감소하면서 사치재적 성격이 강한 커피 소비가 타격을 받고 있으며, 개인 카페들의 경쟁력이 낮아지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2025년 이후, 창업보다 폐업이 더 많아질 전망

현재까지는 창업과 폐업이 비슷한 수준으로 일어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2025년 이후부터는 폐업이 창업을 초과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6~2030년까지는 카페 폐업이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음
이는 창업을 선택했던 70년대생들이 현실적인 한계를 맞이하는 시점과 맞물림
결국 경쟁에서 살아남은 카페만 유지되고, 나머지는 폐업하는 구조로 정착

정부의 역할과 정책 필요성

현재의 카페 창업·폐업 현상은 단순한 개인 문제를 넘어 사회적 구조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자리 부족 → 고용 창출력이 낮아 자영업을 선택
퇴직 후 창업 급증 → 준비 없이 카페 창업에 뛰어드는 경우 많음
폐업 후 재기 어려움 → 중산층이 무너지고 취약 계층으로 전락할 위험
따라서 필요한 정책 방향
1.
창업 교육 강화 – 현실적인 창업 리스크를 사전에 알릴 필요
2.
폐업 지원책 마련 – 실패 후 재도전할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 구축
3.
소상공인 금융 지원 – 자금 부담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운영 가능성 제고
4.
고용 창출 정책 – 안정적인 일자리 확보로 자영업 의존도 낮추기

결론: 커피 창업, 철저한 준비 없이는 위험하다

한국의 커피 시장은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있지만, 이미 과포화된 시장에서 무작정 창업을 선택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결정입니다.
퇴직 후 창업을 고려하는 사람들은 충분한 시장 조사와 차별화 전략이 필수
단순한 ‘커피 사랑’으로 창업을 결정했다간 높은 폐업률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큼
장기적으로 카페 창업보다 폐업이 더 많아지는 시기가 올 것이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
커피 창업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시장 조사 필수! – 경쟁률, 수익성 분석
차별화된 전략! – 브랜드 경쟁력 구축
재무 계획 철저! – 고정비·변동비 고려
결국, 단순히 ‘하고 싶어서’ 창업하는 시대는 지났다.
불황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전략적 접근이 필수적인 시대가 도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