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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퇴직 후 막막"… 50대가 설 곳 없는 현실

"희망퇴직 후 막막"… 50대가 설 곳 없는 현실

과거에는 정년까지 한 직장에서 근무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최근 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평균적으로 49세 이전에 기존 직장을 잃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러나 50대가 되어서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이로 인해 퇴직한 중년층 사이에서는 생계에 대한 고민과 불안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50대의 구직난을 보여주는 사례가 공유되었습니다. 조선소에서 용접 일을 한다는 한 네티즌은 50대 지원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대부분 용접 경험이 없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50대 후반의 네티즌은 과거 대기업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퇴사 후 수백 건의 이력서를 제출했지만 나이 때문에 서류 전형조차 통과하기 어려웠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는 심지어 자녀의 유학까지 중단해야 하는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대기업과 금융권에서 시행된 구조조정에서 주요 대상자는 대부분 50대였습니다. 특히, 2차 베이비붐 세대(19681974년생)들은 정년을 채우기도 전에 퇴직을 맞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오래 다닌 직장에서 밀려난 4050대가 재취업을 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점입니다. 한 네티즌은 “40대 후반에 회사에서 밀려나면 청소, 식당, 경비, 택배 외에는 갈 곳이 없다”며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상황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중장년층의 실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의 연공서열식 인사 구조를 바꾸고, 직무 중심의 인사 체계를 도입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현재 기업들의 희망퇴직 연령이 점점 낮아지면서 40~50대가 실직과 저임금 일자리로 내몰리고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보다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