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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베네 1,000개 매장이 1년만에 망해버린 진짜 이유 - 커피왕이 저지른 결정적인 실수

카페베네 1,000개 매장이 1년 만에 망해버린 진짜 이유 - 커피왕이 저지른 결정적인 실수
(00:00) 안녕하세요, 정보의 신입니다.
한때 국내 1위 커피 전문점이었던 카페베네가 1,000개 이상의 매장을 열었다가 빠르게 몰락한 이유를 아시나요? 더 놀라운 사실은, 카페베네의 창업을 주도했던 인물이 국내 최초 커피 프랜차이즈인 할리스커피의 창업자와 동일한 인물이라는 점입니다.
커피 업계에서 ‘커피왕’이라 불렸던 강훈 대표는 스타벅스, 할리스, 탐앤탐스, 카페베네까지 한국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오늘은 국내 1세대 커피 프랜차이즈를 이끌었던 그의 흥망성쇠를 살펴보겠습니다.

1. 강훈의 커피 업계 입문

강훈 대표는 부산대학교를 졸업한 후, 1992년 신세계백화점에 입사하여 매장 관리 및 마케팅을 담당했습니다. 그의 커피와의 인연은 1997년, 신세계 정용진 회장이 미국 스타벅스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국내 도입을 준비하면서 시작됩니다. 신세계 내에서 스타벅스 런칭 팀이 꾸려졌고, 강훈은 이 팀에 배속되어 커피 산업에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당시 강훈과 함께 스타벅스 프로젝트에 참여한 동료 중에는 후에 탐앤탐스를 창업한 김도균 대표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미국 스타벅스 본사에서 3개월간 바리스타 교육을 받고 귀국했지만, IMF 외환위기로 인해 스타벅스 한국 진출이 연기되었습니다.
강훈은 신세계를 퇴사하고 직접 커피 프랜차이즈를 창업하기로 결심합니다.

2. 국내 최초 커피 프랜차이즈, 할리스커피 창업

1998년, 강훈은 1,500만 원의 자본금으로 대한민국 최초 **에스프레소 커피 프랜차이즈 ‘할리스커피’**를 창업합니다.
첫 매장: 강남역 지하상가의 작은 매장
공동 창업자: 스타벅스 프로젝트 팀 동료였던 김도균
그러나 강훈과 김도균은 경영 방식 차이로 잦은 갈등을 겪었고, 결국 2003년 강훈은 할리스 대표직에서 물러납니다. 이후 그는 할리스를 CJ 그룹에 26억 원에 매각하며 첫 번째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합니다.
그러나 이후 도전한 다양한 사업(바이오, 엔터테인먼트, 커피 도매업)에서 모두 실패하며 큰 손실을 입었습니다.

3. 카페베네로의 합류와 성공적인 확장 전략

2008년, 강훈은 카페베네의 사업본부장으로 합류합니다.
당시 카페베네의 창업자는 김선권, 그는 오락실 프랜차이즈와 감자탕 브랜드로 성공한 사업가였지만 커피 사업에 대한 경험은 없었습니다.
강훈의 초기 전략: 강남에 대형 직영점을 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
김선권의 의견: 비용 절감 및 실리 추구
결국 강훈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카페베네 1호점은 강남이 아닌 천호동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며 위기를 겪었습니다.

4. 연예인 마케팅으로 카페베네 급성장

강훈은 IHQ (당시 사이더스HQ)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연예인 마케팅을 본격화합니다.
압구정에 카페베네 본점 오픈 (연기 학원과 함께 운영)
한예슬을 모델로 기용하며 대대적인 홍보
연예인 VIP 카드 발급 (CJ의 연예인 VIP 카드의 원조격)
이 전략이 주효하여 2009년 2개 매장에서 시작한 카페베네가 2년 만에 스타벅스를 제치고 국내 최대 커피 프랜차이즈로 성장합니다.
2013년 8월: 전국 1,000호점 돌파
하지만 점주의 수익성은 최악
커피 맛이 형편없다는 평가 속출
2011년, 지식경제부에서 **“카페베네는 점포 수는 1위지만 매출은 업계 최하위”**라는 공식 발표까지 나오며 논란이 커졌습니다.

5. 카페베네에서의 이탈과 망고식스 창업

강훈은 2011년 카페베네를 나와 독자적인 커피 제국을 건설하려 합니다.
카페베네 지분 매각으로 약 20~30억 원 확보
2011년, 새로운 브랜드 망고식스 런칭
망고식스는 카페베네와 동일한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강남 직영점 오픈
연예인 마케팅 활용 (장동건 주연 드라마 ‘신사의 품격’ 협찬)
공격적인 가맹점 모집
처음에는 100개 가맹점 돌파하며 순조롭게 성장했지만, 몇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1.
커피 시장 포화 상태
2.
망고 중심의 디저트 카페 → 계절적 한계
3.
매출 급감 (2014년 282억 원 → 2016년 106억 원)
이후, 강훈은 새로운 저가 브랜드(커피식스, 주스식스)를 런칭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가맹점들과의 분쟁이 격화되면서 운영난이 심화되었습니다.
결국,
직원 월급 및 대금 지급 연체
물류 공급 중단
2017년 법정관리 신청
그리고 2017년 7월 24일, 강훈 대표는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납니다.

6. 강훈 대표 몰락의 교훈

강훈은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외형적 확장에는 탁월한 전략가였지만,
내실을 다지는 운영 능력이 부족했던 것이 치명적이었습니다.
빠른 성장을 위한 가맹점 모집 전략
연예인 마케팅 의존
품질 및 점주 수익성 관리 실패
그 결과, 성공을 유지하지 못하고 몰락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커피 공화국’이라 불릴 만큼 프랜차이즈 커피 시장이 거대해졌습니다. 그러나 시장 변화에 맞춰 지속적인 혁신을 하지 않으면, 한순간에 사라질 수도 있다는 점을 강훈 대표의 사례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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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영상에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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